애플·구글 넘보는 오픈AI…'GPT스토어' 승부수

입력 2023-11-07 18:12   수정 2023-11-08 03:06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사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맞춤형 챗봇과 한층 강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로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기존보다 성능을 한층 강화한 LLM과 ‘GPT-4 터보’ 등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가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오픈AI는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 없이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예컨대 숙박업을 하는 사업자라면 고객의 주요 문의 사항을 답변해주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오픈AI의 자체 앱 장터인 ‘GPT 스토어’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자체 AI 생태계를 키워 애플과 구글이 이끄는 앱 장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앱을 개발해 GPT 스토어에 업로드하는 개발자에게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배분 비율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모델의 약점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대폭 늘었다. 기존 GPT-4는 한 번에 3000단어까지만 입력할 수 있지만, GPT-4 터보에선 책 한 권에 해당하는 300쪽 분량을 입력할 수 있다. 이미지, 음성 등으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개선했다.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3’의 기능과 텍스트 음성 변환 등을 지원한다. 사용료도 기존 GPT-4 대비 절반 혹은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했다. 더욱 많은 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료 부담을 줄인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MS의 개발자 도구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자를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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